이슈

[뉴스] 5인승 이상 승용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R&D writer 2024. 9. 9. 21:35

프로필 - 5인승 이상 승용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출처: Pixabay - Hermann Kollinger>

도입

 오는 2024년 12월부터는 5인승 이상 승용차에 대한 차량용 소화기 설치 및 비치를 의무화한다고 합니다.

 배경은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내용

1) 도입 배경

 소방당국은 조기 진화에 대한 결정적 역할로 '차량용 소화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3년 유예기간이 경과되어, 올해 12월 1일부터는 의무화가 시행되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7인승 이상인 자동차만 소화기 설치 의무가 있었지만 설치 의무가 5인승까지 확대되었습니다.

 

2) 의무 시행 대상

 다음의 두 가지 조건이 공통적으로 충족된 경우 의무적으로 차량용 소화기가 설치돼야 합니다.

  • 조건 1: 12월 1일 이후 제작 / 수입 / 판매 / 소유권 변경
  • 조건 2: 5~6인승 자동차

 

3) 소화기 조건, 설치 및 관리

  • 소화기 조건: 일반 분말소화기, 에어로졸식이 아닌 '자동차 겸용' 소화기
    • '자동차겸용' 표시가 부착된 소화기
    • 진동 검사를 통과한 소화기(상하진동 실험에서 '변형', '파손'이 발생되지 않는 소화기)

 

자동차 겸용 소화기

<출처: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 박성하 기자, 행정안전부 자료>

 

  • 소화기 권장 설치 위치
    • 운전자 및 동승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손이 닿는 위치: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 밑, 차량 문 옆에 위치한 시트 및, 운전석 시트 뒤

 

  • 소화기의 관리
    • 한 달에 한번 지시 압력계 확인: 초록색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 후 분말의 분산을 위해 흔들어 줌 (이때 안전핀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직사광선은 피한다.
    • 온도가 높거나 습기가 많은 곳은 피한다.

 

4) 소화기 선택 시 유의 사항

  • 소화기 사용 기한: 10년의 사용 기간을 가진 소화기(3년의 소화기가 있으니 유의)
  • 소화기 구입처: 대형마트 및 온라인 매장(9월 초부터 일부 편의점에서 자동차겸용 인증을 받은 차량용 소화기 상품 판매 예정)
  • 소화기 중량: 0.7 kg 1개 권장

 

소화기 규격 및 수량
차량 규격에 따른 적절한 소화기 규격 및 수량

<출처: 소방청>

 


 

기타 유용한 정보

 소화기의 용도별 종류를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준비해 봤습니다.

 

소화기의 종류

1. 가압 방식에 따른 분류:

  [1] 축압식: 소화기 내부에 소화약제와 가압 가스가 함께 충전 / 소화기 몸체에 게이지가 있어 가스 충압 여부 확인 가능(*사용법: 소화기 레버를 누르면 약제 분출)

  [2] 가압식: 소화기 내부에 소화약제와 별도의 가압 가스 충전 용기 존재 / 소화기 몸체에 별도의 게이지가 없으며, 폭발 위험으로 현재는 생산 중단

가압 방식에 따른 분류

 

2. 작동 방식에 따른 분류:

  [1] 자동식 소화기: 화재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소화약제를 방출하여 화재 진압. 열감지기가 포함되어 있으며, 주로 주방, 보일러실, 기관실 등의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에 설치.

  [2] 수동식 소화기: 사람이 직접 소화기를 조작하여 소화약제를 방출. 건물 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러 장소에 설치

작동방식에 따른 분류

 

 

3. 화재 종류에 따른 소화기 약제 분류: 

화재 급수 화재 종류 특징 소화 약제 종류
A급 일반 화재 나무, 종이, 섬유 등 일반 가연성 물질이 연소 물(냉각 소화), 분말 소화약제
B급 유류 화재 인화성 액체나 기체가 연소(휘발유, 알코올 등) 이산화탄소, 분말 소화약제
C급 전기 화재 전기 스파크나 쇼트와 같은 전기적 원인 전기적 절연성 물질 (이산화탄소, 할론, 분말 소화약제)
D급 금속 화재 폭발을 동반하기도 하는 금속물질(Fe, Mg, Na 등) 마른모래, 팽창질석, 특수 소화약제 등
K급 주방 화재 식용유나 동물성 기름이 연소 (*주방; Kitchen에서 발생) 강화액

 

 B급 소화약제는 산소를 차단하는 목적을 가집니다. 특히 D, K급은 물을 사용하면 '절대' 안됩니다.

 참고로, 위에서 다룬 차량용 소화기는 'ABC 분말 소화기'입니다.

 <출처: 국민재난안전포털>

 

 

소화기 사용법

 1. 순서: 안전핀을 뽑는다 => 노즐을 빼고 불 쪽을 향한다 => 손잡이를 움켜쥔다 -> 바람을 등지고 분사한다.

 

 2. 주의사항: 소화기를 잡고 안전핀을 뽑는 경우, '절대' 뽑히지 않습니다.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어도, 침착하게 소화핀을 제거 후 소화기 손잡이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 사항
분말소화기 사용 시 주의사항

 

구성
분말소화기의 구성

 

소화기 점검방법

 1. 지시 압력계 바늘이 녹색범위를 가리키는지 확인.

 

 2. 약제가 굳었는지 확인을 위해, 거꾸로 들고 미세한 분말의 움직임을 확인.

 

 3. 소화기 외관 확인 (녹이 슬었는지, 파손되었는지)


반응형

마치며

 이전에 '전기차 포비아' 현상을 다룬 바 있듯이, 자동차 화재의 빈도화 수준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입니다.

<2024.08.26 - [일상] - [뉴스] 이슈: 전기차 포비아>

 

[뉴스] 이슈: 전기차 포비아

소식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밴츠 EQE 전기차 화재,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사건을 비롯해 다양한 배터리 관련 사고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열폭주' 현상은 리튬배터리 화

rndwriter.tistory.com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의 차량 화재 발생 주요 원인이 '1위: 엔진 과열 등 기계적 요인 / 2위: 전기적 결함 / 3위: 정비불량 등 부주의 / 4위: 교통사고'인 것을 고려하면 2위와 4위를 비롯한 근원적인 대응은 소화기로서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소화기의 구비가 '[1] 사고의 확산을 예방하고, [2] 주변을 신속시 도울 수 있고, [3] 각 자동차가 명예 소방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됩니다. 분명  사회적 큰 범주에서는 좋은 정책으로서 자리 잡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좋은 안전 문화가 자리 잡고 모두가 함께 예방하는 화재 안전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 카카오톡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